[아침 묵상] 값싼 은혜! 값싼 복음! 거짓 평화!

네가 평안할 때에 내가 네게 말하였으나 네 말이 나는 듣지 아니하리라 하였나니 네가 어려서부터 내 목소리를 청종하지 아니함이 네 습관이라. (렘 22:21)

유다의 죄는 어려서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청종치 않는 습관이다. 그 습관이 깊어서 죄악된 삶이 거의 생활화되었고 죄를 지어도 무감각하기까지 되었다는 것이다. 왜 이렇게까지 되었을까?

(성도의 마음의 문을 두드리는 예수님의 모습) 

항상 그들이 나를 멸시하는 자(불순종 백성)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평안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며 또 자기 마음이 완악한 대로 행하는 모든 사람에게 이르기를 재앙이 너희에게 임하지 아니하리라 하였느니라. (렘 23:17)

죄악의 길로 가는 백성들을 바른 길로 인도해야 할 종교 지도자들이 오히려 거짓 평화를 선포하며 죄악을 책망하지 않고 자신들의 편익을 위하기 때문이라고 하나님은 말씀하신다.

불순종하는 백성들을 보면서 오히려 그들을 안심시켜주고 죄에 대한 경각심을 없애므로 결국 영적으로, 육적으로 도탄에 빠지게 한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거짓 선지자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도둑질하는 자들이라고 책망하신다.

여호와의 말씀이라 그러므로 보라 서로 내 말을 도둑질하는 선지자들을 내가 치리라(렘 23:30)

종교지도자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도둑질하여 자기 입맛에만 맞게 가르치니 백성들이 좌우를 구분하지 못하고 망하고 있는 것이다. 종교지도자의 메시지가 오히려 백성들을 부패케 하게 하는 주요 원인이 되었던 것이다.

예수님 시대에도 예수님은 종교지도자들에 대하여 아주 엄하게 꾸짖으셨다.마태복음 23장 전체가 바리새인과 서기관을 책망하는 내용으로 무려 7가지 ‘화’가 있을 것이라며 성도들을 배나 더 지옥 자식으로 만든다고 통탄해 하셨다.(마 23:16) 그때도 종교지도자의 타락이 곧 백성을 부패케 하는 주요 원인인 것이다.

역사는 반복된다. 주님은 마지막 때의 타락 또한 종교지도자들에 의해 일어날 것이라고 주의하라고 말씀하신다.

거짓 선지자가 많이 일어나 많은 사람을 미혹하겠으며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니라. (마 24:11,12)

거짓 선지자가 많은 사람을 미혹하는데 그 열매는 죄악이 관영해 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죄악을 사랑하니 사랑이 식어진다는 것이다. 즉 종교지도자들의 잘못된 가르침으로 인해 성도가 부패케 되는 주요 원인이 되는 것이다.

이처럼 마지막 때 타락 또한 종교 지도자들의 타락, 메시지의 변질에서 시작된다. 성도들을 죄에서 바르게 인도해야 할 목자가 오히려 거짓 평화를 외치면서 죄에 대한 경각심을 제거하고 그 자리를 번영주의, 기복주의, 신비주의, 형식주의, 종교외식주의, 믿음만능주의로 채우고 있다.

독일의 신학자 본회퍼는 그의 저서 "제자도"에서 이에 대하여 "값싼 은혜, 값싼 복음"이이라고 불렀다. 죄의 심각성을 경시하는 복음, 회개와 변화 없이 하나님의 용서만을 강조하는 메시지, 제자도의 비용을 무시하고 편안함만을 추구하는 신앙을 말한다.

그러므로 성도는 성경 말씀을 이 시대에 만연한 값싼 은혜, 값싼 복음의 안경을 쓰고 보지 말고 성경 말씀을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보아야 한다. 경각심을 가지고 청종하는 자세로 읽어야 한다. 진정한 회개는 경외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온 마음을 다하여 청종할 때 시작된다.

진정한 성령충만은 죄의 정결함을 입고 새 마음과 새 영을 받을 때에 성령이 우리에게 충만히 임하신다.(겔 36:25-27) 우리는 말씀은 청종하지 않고 무조건 성령 달라고 기도하는 경향이 있는데 성령님은 오시고 싶어도 오실 수가 없다. 오실 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죄가 가득한데 도대체 어디에 성령이 머무실 수 있겠는가?

능력이 우선이 아니라 회개가 우선이다. 축복이 우선이 아니라 말씀 청종하고 회개하는 것이 우선이다.

기억하라! 우리가 부르는 하나님 아버지는 지극히 거룩한 분이시다. 그분이 계신 저 하늘 성소는 지극히 거룩한 보좌가 있는 곳이다. 저 천국은 지극히 거룩한 백성들이 있는 곳이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도 거룩한 그 집에 계신다. 그분의 말씀은 지극히 거룩하며 그분 자체가 곧 말씀이시다.그런데 거룩함이 없이 어찌 주님을 뵐 수 있으랴? 거룩한 천국 혼인 잔치에 거룩한 예복도 없이 참여할 수 있으랴? 거룩한 신랑을 기름도 없이 맞이할 수 있으랴?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따르라 이것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하리라 (히 12:14)

마지막 때 사는 성도들이여! 값싼 은혜! 값싼 복음! 거짓 평화를 조심하라! 그리고 참된 회개! 자신의 전 재산을 들여서라도 천국에 보화가 있는 저 밭을 사라!(마 13:44) 천국의 가치는 이 세상 그 어떤 것보다도 크고 위대하다. 우리는 그것을 얻기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할 수 있어야 한다. 단순히 물질적인 포기만이 아니라 우리의 전 존재와 삶의 우선순위를 하나님 나라에 맞추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