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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말씀기도 36일차.십자가를 향한 주님의 발걸음 속에 담긴 주권과 사랑

성경 본문

눅 22:35-65

 

성경 개요

앞서 우리는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 만찬을 나누시며 새 언약을 세우신 거룩한 순간을 묵상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그 만찬 이후 예수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시고 체포되시는 과정으로 이어지는 구속사의 중요한 장면을 살펴보겠습니다.

 

누가복음 2235-61절은 예수님의 수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장면입니다. 이 말씀 속에서 두 가지 심오한 영적 진리가 드러납니다. 첫째, 예수님의 완전한 주권과 지식, 둘째, 인간의 약함과 하나님의 넘치는 은혜입니다.

 

예수님의 전지전능하심과 구원의 주권

 

누가복음 22:35-38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내가 너희를 전대와 배낭과 신발도 없이 보냈을 때에 부족한 것이 있더냐"라고 물으십니다. 그리고 이제는 "전대와 배낭이 있는 자는 가지고 가고 검이 없는 자는 겉옷을 팔아 살지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단순한 실용적 조언이 아닙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이제 자신에게 다가오는 고난의 시간과 제자들이 마주하게 될 박해의 현실을 미리 아시고 준비시키는 장면입니다이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인도하심 안에서 준비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언제 다가올 환난이 있는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잘 모릅니다. 그러므로 철저히 주님만 의지하는 신앙 속에서 주님은 당신의 뜻을 위하여 인도하실 것입니다.

 

더 나아가, 겟세마네 동산에서의 기도(39-46)는 예수님의 인성과 신성이 가장 아름답게 조화된 장면입니다.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거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42). 이 기도는 인간으로서 죽음의 공포를 느끼셨지만, 동시에 하늘의 뜻을 완벽히 알고 순종하신 예수님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 순간에도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와 완전한 연합 가운데 계셨습니다.

 

인간의 연약함과 하나님의 끝없는 긍휼

 

베드로의 부인 예언과 그 성취는 인간의 연약함과 하나님의 은혜가 극명하게 대비되는 장면입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오늘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모른다고 부인하리라"(34)고 미리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단순한 예언이 아니라, 베드로의 실패까지도 구원 계획 안에 포함시키신 하나님의 깊은 섭리를 보여줍니다.

 

베드로는 "주여 내가 주와 함께 옥에도, 죽는 데에도 가기를 준비하였나이다"(33)라고 장담했지만, 결국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주목할 점은 예수님께서 베드로의 실패를 아셨음에도 "내가 너를 위하여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노니 너는 돌이킨 후에 네 형제를 굳게 하라"(32)고 말씀하셨다는 것입니다. 이는 우리의 실패까지도 구원의 이야기로 변화시키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보여줍니다. (그렇다고 이 마지막 때에 환난 중에 예수님을 부인해도 된다는 말씀이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베드로는 성령 받기 전에 인간의 연약함 속에서 감당할 수 없는 시험이었으나 지금은 성령 안에서 모든 시험을 능히 감당할 수 있기 때문에 부인한다면 배도에 해당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믿음이 연약할 때에도 하나님은 신실하십니다. 베드로가 실패했을 때에도 예수님은 이미 그를 위해 기도하고 계셨습니다. 마찬가지로, 로마서 8:34"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라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넘어질 때에도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중보하고 계십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실패까지도 선한 목적으로 사용하십니다. 베드로의 실패 경험은 결국 그를 더 겸손하고 강한 사도로 만들었습니다. 로마서 8:28"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는 말씀처럼, 하나님은 우리의 약점과 실패까지도 구원의 계획 안에 포함시키십니다.

  

마법적인 신앙인가? 말씀과 기도로 동행하는 신앙인가?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에 믿기만 하면 알아서 다 보호해 주시고 선한 길로 인도하시리라 믿습니다. 그래서 "믿습니다"라는 말을 계속 내 뱉으면 믿음이 좋은 것으로 착각합니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전능자이신 예수님조차도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이"(44) 되었다고 말씀합니다.

 

이것은 곧 하나님의 사랑은 마법적인 보호가 아니라 적극적인 영적 참여를 통하여 시험들지 않게 깨어서 기도할 때 실현이 됨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바울은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했으며 예수님도 시험에 들지 않게 기도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랑하시지만 그 사랑은 성도가 적극적으로 깨어서 기도하며 영적 성장을 이루어갈 때 경험하게 되는 것으로 진정한 하나님과의 동행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마법적인 신앙을 버리고 하나님과 매일 깨어서 기도와 말씀으로 친밀해지는 시간들을 충분히 가져서 시험들지 않고 동행하는 참된 신앙인이 되시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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