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본문
요 17:12-26
성경 개요
예수님께서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자신을 세상에 보내신 것처럼, 자신도 제자들을 세상에 보내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지상 사명이 이제 제자들에게 위임된다는 의미입니다. 예수님께서 세상에 오셔서 하나님의 뜻을 전하고, 죄인들을 구원하시며,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셨던 것처럼, 이제는 제자들이 그 사명을 이어받아 감당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 사명은 제자들의 능력이나 자격으로 감당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들을 위하여 내가 나를 거룩하게 하오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거룩하게 한다'는 것은 특별한 목적을 위해 구별한다는 의미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의 사명을 위해 자신을 거룩한 제물로 구별하여 드리겠다고 하신 것입니다.
이는 곧 십자가의 죽음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죽음을 통해 제자들이 진리로 거룩하게 되도록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진리로 거룩함'이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실제적으로 거룩한 삶을 살게 된다는 뜻입니다. 예수님의 희생은 단순히 우리의 죄 용서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실제로 거룩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이처럼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세상을 향한 사명을 주시면서, 동시에 그들이 그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자신을 희생제물로 바치십니다. 이는 마치 제사장이 백성들을 위해 제물을 바치는 것과 같습니다. 예수님은 대제사장으로서 자신을 거룩한 제물로 드림으로써, 제자들이 진정으로 거룩하게 되어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게 하신 것입니다.
결국 이 구절은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이 단순한 희생이 아니라, 제자들의 사명과 깊이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줍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세상에 나가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거룩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자신을 거룩한 제물로 드리신 것입니다. 이는 오늘날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우리도 예수님의 거룩한 희생으로 말미암아 진리 안에서 거룩하게 되어,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