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광선 목사의 아침 묵상


 

[아침 묵상] 신부의 늘 깨어있는 마음은 어떤 마음인가요?

주임재안에 2 312 08.05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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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선지자 나단에게 이르되 볼지어다 나는 백향목 궁에 살거늘 하나님의 궤는 휘장 가운데에 있도다”(삼하7:2)

 

상대방이 나를 대하는 태도를 분별하는 기준이 있다면, 자원하는 마음일 것이다. 자원하는 마음으로 진심에 우러나와 하는 말과 행동은 반드시 나에게 감동을 줄 것이지만, 이런 마음이 없는 선물과 행위는 그것이 아무리 비싸고 대가가 크다고 할지라도 오히려 마음이 불편하다.

 

다윗이 하나님께서 지시하시지도 않았는데 하나님을 위해 성전을 짓고자 하는 마음을 나단에게 말했을 때, 하나님은 다윗의 자원하는 그 마음 자체에 크게 감동하셨다. 하나님은 다윗의 마음을 받으시고 그에게 다윗 언약을 주심으로 그의 나라를 영원히 세워주겠다는 축복을 주셨다. 이처럼 자원함은 하나님의 마음을 여는 열쇠다.

 

우리는 세상에서 매일 만연한 불의와 강포를 본다. 때론 이해하지 못할 삶의 어려움과 실패, 경건 생활의 건조한 생활과 가정의 답답한 모습을 항상 접한다. 

 

이럴 때 우리가 의인의 삶을 사는 방식은 단 하나다. 하나님께서 하박국 선지자에게 권면한 말씀처럼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합 2:4) 는 권면을 되새기며 불연히 일어난다면 그는 하나님의 마음을 여는 열쇠를 갖게 될 것이다. 믿음으로 사는 것은 고난과 이해 못할 상황속에서도 하나님에 대한 신뢰와 믿음에서 비롯된다. 믿음은 단순한 지적 동의가 아니라 삶의 방식을 결정하는 기초이며 의인의 모든 행동과 결정은 이 믿음에서 비롯된다. 

 

그러나 이 믿음과 마음이 없다면 우리가 드리는 모든 신앙행위는 단지 종교적 형식에 불과할 것이며 늘 마당만 밟고 가는 신앙생활을 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신앙행위를 보며 칭찬하시기보다,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아라고 책망하실 것이다. 또한 마음이 없는 신앙생활에 복은 임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 시간을 내고, 물질을 드린다고 하지만, 사실 이 모든 것들은 원래 하나님의 것이기에 자원하는 마음과 믿음이 없는 것은 우리가 마치 선심이라도 쓰듯이 드리게 되는 것으로 그것은 우리를 교만하게 만들 뿐이다. 원래 하나님의 것인데, 또한 하나님은 모든 것이 충분한 분이신데, 정말 우리가 드려야 할 것은 우리의 자원하는 마음과 믿음이 아닐까? 우리의 온전한 믿음이 아닐까?

 

다윗은 자원하는 심령이 없는 신앙생활을 하나님께서 기뻐받지 않음을 잘 알았다. 그래서 그가 간음죄를 지은 후에 회개할 때도 단순히 죄의 용서함을 구하지 않았다. 그는 좀 더 나아가 하나님과의 온전한 관계 회복의 삶을 위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심령의 회복을 간구했다. 그 이후 그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예전처럼 회복하는 복을 누렸고 그 표시로 솔로몬을 자녀로 얻게 되었다.

 

주의 구원의 즐거움을 내게 회복시켜 주시고 자원하는 심령을 주사 나를 붙드소서”(51:12)

 

여러분! 신앙생활의 뼈대는 주님을 전인격적으로 사랑하는 그 기초 위에 있는 것임을 기억하자!그러므로 우린 언제나 자원하는 마음과 믿음으로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 지극히 당연한 것이다. 마치 연인처럼 말이다.

 

거룩 또한 단순히 죄를 멀리하는 윤리적인 거룩이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기에 자원해서 죄를 멀리하는 헌신적인 거룩인 것이다. 기도와 예배, 찬양, 봉사, 경건 생활 이 모든 것들도, 하나님이 형식을 주셨지만, 사실 우리의 자원하는 마음과 믿음을 받기 위한 통로다. (기억하자! 이 마음이 없으면 주님이 기뻐받지 않으신다)

 

성경에서는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에 지나지 않고, 모든 것으로 구제하고 몸을 불사르게 내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 유익이 없다고 말씀하면서 사랑이 없는 그 어떤 헌신과 희생도 무가치 하다고 강하게 말씀하고 있다.(고전13:1,2)

 

다윗이 눈물로 침상을 띄우며 간구했던 것처럼, '자원하는 심령을 주사 나를 붙드소서!!'하며 기도하기를 소망한다. 전인격적인 사랑의 기초 위에 신앙 생활을 해야 하는 것임을 깨달았다면, 우린 늘 마음이 둔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자원하는 심령과 믿음을 지킬수 있도록 힘쓰시기를 소망한다. 그 안에 가장 중요한 주님과의 친밀함과 동행의 축복이 있다.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그렇지 않으면 방탕함과 술취함과 생활의 염려로 마음이 둔하여지고 뜻밖에 그 날이 덫과 같이 너희에게 임하리라” (21:34)

 

자원하는 심령이 깨어있는 마음인 것은 그것이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신부의 마음이기 때문이다. (이 단계까지 회복되도록 더욱 믿음으로 나아가길 소망한다)

 

Comments

바다 08.05 07:59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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