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광선 목사의 칼럼


 

[기독일보] 신앙의 두 날개 : 성경의 진리와 성령의 인도로 날아올라라!

주임재안에 0 27 08.27 15:20

신앙의 여정에서 하나님을 아는 것은 가장 궁극적이고 중요한 목표다. 이 과정은 단순히 지식을 쌓는 것을 넘어, 살아계신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를 형성하는 것을 의미한다.(요 15:5) 이러한 하나님 인식의 여정에는 크게 두 가지 경로가 있다. 성경을 통한 길(딤후 3:16)과 지혜와 계시의 영(엡 1:17)을 통한 길이다.


성경을 통해 하나님을 아는 것은 우리 신앙의 기초를 형성한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으로서, 그분의 성품, 뜻, 그리고 구원의 계획을 계시한다. 성경 공부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에 대한 객관적이고 체계적인 이해를 얻을 수 있다. 이는 마치 지도를 보며 길을 익히는 것과 같다. 우리는 성경의 역사, 예언, 교훈을 통해 하나님의 크신 이야기 속에서 우리의 위치를 파악하고, 그분의 뜻을 이해하려 노력한다.


그러나 지도만으로는 실제 여행의 경험을 대체할 수 없듯이, 성경 지식만으로는 하나님과의 살아있는 관계를 완전히 경험할 수 없다. 요한복음 8장 32절에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는 말씀을 그가 알고 진리의 중요성을 인식했다고 하여 자유케 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하나님의 진리는 우리의 느낌에 반대되고 우리의 체험에 반대되고 우리의 이성과 반대인 것처럼 생각될 때도 많다.


실재는 무엇인가?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미 승리하셨다는 것이다. 내가 그분을 쫓아가서 같이 승리하는 것이 아니고 그분께서 이미 승리하셨다. 우리는 사탄이 이미 패배했음으로 인하여 주님께 감사하고 찬미하며 다니엘처럼 기도해야 한다. 다니엘은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아는 것에 머물지 않았다. 그는 지혜와 계시의 영을 통해 하나님께서 실재로 자신을 해방시키는 것을 믿은 것이다. 이것이 곧 진리가 우리를 자유케 하는 것이다.


또 하나의 예를 들어보자. 성경에서는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서 죽었다고 말씀한다. 많은 사람들이 갈라디아서 2장 20절 말씀을 좋아하고 암기한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갈 2:20a) 하지만 현실은 어떠한가? 타락한 자아는 여전히 살아있어 내 삶에 왕 노릇 할 때가 많다. 성령께서 우리에게 계시를 주어 그것이 실재인 것을 보게 한 후에야 우리는 비로소 주님 앞에 자신이 죽은 존재임을 시인하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지혜와 계시의 영을 통한 하나님 인식, 말씀에 대한 인식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그러므로 우리의 경건 생활과 교회에서의 예배와 성경 공부 가운데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도록 기도하는 것은 얼마나 중요한가? 성령의 역사가 없는 경건생활과 예배 생활은 마치 신앙의 여정에서 지도만 보고 실제로는 여행을 떠나지 않는 것과 같다. 목적지에 대하여 많은 정보를 알고 있지만 가보지 못해서 목적지의 풍경, 문화, 사람들과의 만남을 놓치는 것처럼, 하나님에 대한 지식은 있지만 그분과의 실제적인 만남과 교제를 경험하지 못하는 상태이다.

 

필자는 성도들이 심령을 성령의 전으로 인식하고 성령의 전을 세워가는 신앙생활을 함으로 이러한 믿음의 실제적인 여정을 성령님과 함께 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이는 성령님을 소중하게 여기고 내 심령에 성령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통해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을 더 깊이, 더 개인적으로 알아가는 과정이다. 이러한 영적 계시는 우리의 마음속에 직접 작용하여, 성경의 진리를 우리의 삶에 생생하게 적용할 수 있게 한다.


지혜와 계시의 영을 통한 하나님 인식은 종종 기도, 묵상, 예배 등의 영적 훈련을 통해 이루어진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그분의 임재를 경험하며, 말씀의 진리가 우리 삶에 특별히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깨닫게 된다. 영적 계시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더욱 풍성하고 깊은 이해를 얻게 된다.


성경 공부와 영적 계시, 이 두 가지 방법은 서로 분리된 것이 아니라 상호 보완적이다. 성경 지식은 우리가 받는 영적 계시를 분별하고 확인하는 기준이 된다. 반대로 영적 계시는 성경의 말씀을 우리의 현재 상황에 적용 가능한 살아있는 진리로 만든다. 이 두 가지가 조화롭게 작용할 때, 우리는 하나님에 대한 더욱 균형 잡힌, 깊이 있는 이해에 도달할 수 있다.


하나님을 아는 여정은 평생에 걸친 과정이다. 이 여정에서 우리는 때로는 성경의 지식을 쌓으며 체계적으로 하나님을 이해하려 노력하고, 때로는 조용히 그분의 음성에 귀 기울이며 직접적인 계시를 기다린다. 이 두 가지 방법을 통해 우리는 점차 하나님의 성품을 더 깊이 알게 되고, 그분과의 관계에서 더 큰 친밀함을 경험하게 된다.


결국, 하나님을 진정으로 아는 것은 단순한 지식의 축적이 아니다. 그것은 살아계신 하나님과의 역동적인 관계 속에서, 그분의 말씀과 영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변화되는 과정이다. 성경의 단단한 기초 위에 영적 계시의 생생한 경험을 더할 때, 우리는 하나님을 더욱 온전히 알고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추구해야 할 신앙의 본질이며, 영적 성장의 핵심이다.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 (갈 6:8)


[출처] 기독교 일간지 신문 기독일보 https://www.christiandaily.co.kr/news/138356#sh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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