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광선 목사의 칼럼


 

[기독일보] 신비주의, 은사주의 분별

주임재안에 1 9 09.27 20:30

건강한 신앙생활에 대한 정의를 아는 것은 자신의 영적 상태를 늘 점검하면서 영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병든 신앙생활을 체크하게 해준다. 또한 바른 신앙생활로 방향을 수정할 수 있는 방향키를 가지는 것과 같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마치 자동차의 본질적인 목적은 사람이나 물건을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운송하는 것이 주 목적임을 안다면 그 사람은 차를 구매할 때 엔진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외관 디자인이나 오디오 시스템은 비본질적인 요소라는 것을 구분할 수 있는 것과 같다.


신앙의 본질을 알면 건강한 신앙생활의 정의를 알 수 있다. 참된 신앙의 본질을 알면 위조품을 분별할 수 있는 것이다. 신앙의 본질은 무엇인가? 그것은 하나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이며 주님은 가장 큰 계명이라고 하셨다.(마 22:37-39) 그러므로 건강한 신앙생활은 신앙의 본질을 따라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그 사랑에 반응하여 자발적으로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삶을 사는 것이며 그것은 곧 하나님의 형상이 회복되는 삶이다.


건강한 신앙생활은 곧 하나님을 사랑하기에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사랑의 실천의 삶이요, 믿음과 행함이 당연히 조화를 이루는 삶이요, 하나님과의 관계 발전 속에서 지속적인 친밀한 영적 성장이 이루어지는 삶이요. 세상과 구별된 거룩한 삶인 것이다. (이것이 사도들의 서신서의 강조점이다)


그렇다면 병든 신앙생활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본질을 추구하지 않는 삶이요. 비본질적인 것을 앞세우는 삶인 것이다. 당시에 병든 신앙생활을 한 자들은 바리새인들이요(율법의 정신보다 형식강조), 사두개인들이요(종교적 권위와 사회적 영향력), 서기관들이요(전통 해석강조), 열심당들이요(극단적 정치 민족주의 집단), 영지주의자들이요(영적 지식만을 강조), 니골라당이요(도덕적 해이), 거짓 교사들이었다.(유대주의자, 철학, 속임수, 비진리)


이런 부류들에 대해서 예수님은 강하게 꾸짖으셨으며 계시록에서 이런 자들의 꾀임에 속임 받은 것에 대하여 회개하고 처음 사랑, 처음 행위를 가지며 이긴 자가 되라고 예수님은 강조하셨다.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신앙의 본질)을 버렸느니라.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가서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 오직 네게 이것이 있으니 네가 니골라 당의 행위를 미워하는도다 나도 이것을 미워하노라” (계 2:4-6)


그래서 필자는 건강한 신앙생활에 대해서 지금까지는 많이 강조했는데 병든 신앙생활이 무엇인지를, “건강한 신앙생활 시리즈”를 연재하여 성도들이 분별력을 가지고 균형있는 바른 신앙생활을 추구하기를 소망한다.


첫째는 “영적 체험주의” 또는 “신비주의”다. 신앙의 본질인 사랑과 윤리적 삶보다는 초자연적인 체험이나 현상에 더 중점을 두는 경향이다.


지금 세상에는 종말론적인 말세 현상들이 많이 발생함으로 인해 성도들이 불안과 불확실성이 증가함으로 이런 상황에서 쉽고 빠른 해답을 찾으려고 한다. 신비한 지식을 가진 자는 마치 ‘선택된 자’라는 느낌을 주기에 어려운 현실에서 벗어나 초자연적 세계로 도피하려는 심리에 부합하게 하며 초자연적인 해결책과 영적 성장을 제시해 주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건강한 신앙은 이성적 판단, 성경적 기초, 그리고 균형 잡힌 영성을 요구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영적 체험을 하면 뭔가 대단해 보이는 것 같고 진리가 있는 것처럼 보여서 많은 사람들이 추종하지만 이러한 접근 방식의 문제는 신앙의 본질(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을 왜곡하는 것이다. 본질을 떠나면 어찌되겠는가? 주님께 칭찬을 받을 수 있겠는가?


체험에 기반을 둔 신앙은 그 체험이 없으면 흔들리게 되어 있다. 특별한 체험을 했다는 생각이 그를 교만하게 만들 수 있으며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삶보다 현실도피를 추구할 수 있다. 개인의 영적 체험에만 집중함으로 일상 생활에서 말씀보다 영적 현상을 우선시하여 판단의 오류(심지어 이단에 빠질수도 있음)를 범할 수 있으며 개인의 체험에 집중하다 보면 가정과 교회 공동체의 중요성을 간과할 수 있다.


사랑하는 성도여! 빨리 신앙의 균형을 회복하자! 혹시 하나님의 신비한 역사들을 보며 음성만을 듣고 싶은 마음이 강한가? 그런 체험만이 하나님이 나를 사랑한다고 생각이 드는가? 그런 체험만이 하나님께 합한 사람이라는 생각으로 그런 체험이 없으면 마음이 흔들리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신비주의자에 가깝다. 빨리 돌이키길 소망한다!


건강한 신앙생활은 신앙의 본질(말씀:사랑과 섬김), 윤리적 삶(성령의 열매)을 기반으로 하며, 영적 체험은 이를 보완하는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다. 그것이 건강한 신앙생활이며 균형잡힌 영성이다. 본질적인 것에 집중하는 것이 성경적인 바른 신앙이요. 현상과 체험에 매료된 신앙은 신비주의다.


아래 말씀들을 묵상하면서 균형을 잡고 건강한 신앙생활을 통해 아름답게 영적 성장을 이룰 수 있기를 소망한다.


“21.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22.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 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 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하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23.그 때에 내가 그들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 (마 7:21-23)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마 6:33)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탕하게 도리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 (수 1:8)


“보라 그의 마음은 교만하여 그 속에서 정직하지 못하나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살리라” (합 2:4)


[출처] 기독교 일간지 신문 기독일보 https://www.christiandaily.co.kr/news/139264#share

Comments

일곡 09.28 16:29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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