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광선 목사의 칼럼


 

[기독일보]성령은 내면에 성전을 짓고 풍성한 생명을 불어 넣으신다

주임재안에 0 71 07.09 09:13

주님은 제자들에게 놀라운 약속을 하셨다.이는 실로 엄청난 약속이다. 그분이 아버지께 간구하여 또 다른 보혜사를 우리에게 보내주실 것이라고 약속하신 것이다. 이 보혜사는 단순히 잠시 동안 우리와 함께 계시는 것이 아니라, 영원토록 우리와 함께 거하며 우리 속 깊은 곳에 함께 계실 것이라는 것이다. (요14:16,17) 이는 얼마나 놀라운 약속인가? 영원하신 하나님의 영이 우리와 항상 함께 하신다는 것이다.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뜻은 바로 이것이다.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성령의 거처가 되는 것이다. 우리가 믿음으로 주님을 영접하고 우리의 죄를 회개할 때, 그것은 단순히 우리 죄의 용서만을 받는 것이 아니다. 그 순간 우리의 마음에는 성령께서 내주하실 수 있는 거룩한 통로가 열리는 것이다. 이는 마치 오랫동안 닫혀있던 문이 열리고 그 문을 통해 찬란한 빛이 들어오는 것과 같다


주님의 말씀을 깊이 묵상해보면, 복음 사역의 진정한 열매가 무엇인지 알 수 있다. 그것은 바로 성령의 내주하심이다. 성령께서 우리 안에 거하실 때, 우리의 심령은 점차 아름다운 성전으로 지어져 간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풍성한 생명을 얻게 된다. 이는 마치 메마른 땅에 생명의 강물이 흐르기 시작하는 것과 같다. 우리의 영혼이 생기를 얻고, 우리의 삶이 열매로 가득 차게 되는 것이다.(갈 5:22,23)


이 얼마나 놀랍고 위대한 축복인가? 주님께서 이 땅에 계실 때는 제자들과 물리적으로 함께 계셨지만, 그분이 떠나신 후에는 성령을 통해 모든 믿는 자들과 함께 하신다. 그것은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을 통해 구약의 성전이 신약의 성도로 옮겨온 것이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거하시기 위하여 지으라 하신 성소(출26:8), 법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기며 그토록 기뻐하며 춤을 추었던 다윗이 세웠던 다윗의 장막(삼하 6:14,15), 성전에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 차서 제사장들이 능히 서서 섬기지 못하였던 솔로몬 성전(왕상 8:11)이 신약 시대에 이르러, 구약의 성전이 지녔던 모든 영광과 임재가 이제는 신약 성도들에게로 옮겨온 것이다.


이제 우리의 몸이 곧 예배의 장소가 되며,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께 예배할 수 있게 되었다. 구약의 성소, 법궤, 성전이 상징하던 하나님의 임재가 이제는 각 성도 안에 있다. 우리 각자가 바로 성전인 것이다. 할렐루야!


그러나 이 특권에는 책임도 따른다. 구약 성도들이 물리적 성전을 관리했듯이, 우리는 이제 영적으로 우리 자신을 세우고 성장시켜야 한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 교인들에게 성령 충만을 받으라고 강조하며, 그 비결로 성령의 전을 잘 지어갈 것을 말씀한다.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 (엡 2:22)


안타깝게도, 구약 성도들도 성전을 거룩하고 아름답게 가꾸지 못하고 더러운 것들과 우상으로 가득 채웠듯이, 지금에 신약 성도가 고린도 교인들과 같이 자신이 성령의 전인지 조차 모르는 자들도 많다.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 자신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고전 6:19,20)


성령의 내주하심을 잘 알지 못하면 어찌 성령의 전을 건축하겠는가? 성령님은 이 성전의 건축자이시며 거주자이시다. 우리는 성령께서 자신이 거하시려고 건축해 나가실 때 더욱 경외함과 존경함으로 자신을 낮추고 엎드리며, 우리의 가장 깊은 부분을 산 제물로 드릴 때 그분이 받으시고 솔로몬 성전봉헌식처럼 불로 흠향하시고 영광으로 채우실 것이다.(대하 7:1)


우리는 성령님을 알고 성령님을 소유하고 또한 그분께 소유되어야 한다. 마치 어떤 사람을 알려면 그에게 가까이 가서 그와 교제해 보아야 아는 것처럼 성령님을 알기 위해서는 성령 안에서 사는 것만이 유일한 길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과제는 성전의 건축자이자 거주자이신 성령님의 내주하심만 어렴풋이 알아서는 절대 성전을 잘 지을 수가 없다.


우리는 성령님을 환영하고 그분 안에 거함으로써 그분을 알아가게 되며, 그분과의 친밀함 속에서 우리의 영적 성전이 지어져 간다. 우리의 신앙생활은 단순한 지식적인 가르침이 아니라 성령의 가르치심은 말이나 생각이 아닌 능력으로 시작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분이 임재하셔서 나타나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 안에 있느니라’(눅 17:21)는 주님의 가르치심은 성령의 내주하심과 임재에 관한 말씀임을 확실히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성령님을 환영하고 그분 안에 거함으로써 그분을 알아가게 되며, 그분과의 친밀함 속에서 우리의 영적 성전이 지어져 간다. 사도 바울은 그래서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서 이렇게 선포한다.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능력에 있음이라’(고전 4:20)


성령의 내주하심과 인도하심 안에서 성령의 전이 지어져 갈 때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성도들을 진정 자유케 할 것이다.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서 영혼의 참 생명과 만족 속에서 세상과 죄악에 마음 뺏기지 않고 생명을 나누어주는 축복된 삶이 시작된다. 우리 안에 흐르는 생수의 강을 통해 우리는 참된 생명과 만족을 누리며, 이 생명을 다른 이들과 나누는 축복된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출처] 기독교 일간지 신문 기독일보 https://www.christiandaily.co.kr/news/136874#sh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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