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광선 목사의 칼럼


 

[기독일보] 성령충만을 가로막는 것은 율법적 사고다.

주임재안에 0 52 07.31 19:29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완전한 복음을 우리에게 유산으로 주셨다. 그분은 십자가에서 “다 이루었다”라고 선포하심으로서 아버지의 뜻을 온전히 성취하셨음을 보여주셨다. 이는 단순한 선언이 아니라 인류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완벽한 계획이 완성되었음을 의미한다.


신약의 복음이 완전한 이유는 무엇일까? 구약의 율법, 즉 돌판에 새긴 옛 언약과 비교해 보면 그 차이가 명확해진다. 이 현저한 차이를 인식할 때, 우리는 복음의 탁월함을 찬양하게 되고 새 언약 안에 더욱 깊이 거하고자 하는 열망이 생긴다.


구약이 초등학문으로서 하나님의 거룩함과 인간의 죄성을 드러내는 기본적 역할을 했다면, 새 언약은 한 걸음 더 나아간다. 그것은 하나님의 나라를 온전히 우리 안에 거하게 하여 진정한 자유와 생명으로 우리를 인도한다.


이제 옛 언약과 새 언약을 비교해 보자. 구약이 어린아이가 받는 기초적인 교육, 즉 초등과정에 비유된다면, 복음은 성령 하나님의 인도하심 아래 우리의 내면을 깊이 변화시키고 영적 성숙을 이루며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를 가능케 하는 고등학문과 같다.


새 언약은 하나님의 뜻이 단순히 외적인 규칙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과 생각 속에 내재화되어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내면화된 법, 마음에 새겨진 내적인 법이다. 그러므로 내면에 새겨진 법에 순종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며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


“그러나 그 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과 맺을 언약은 이러하니 곧 내가 나의 법을 그들의 속에 두며 그들의 마음에 기록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렘 31:33)


새 언약은 단순히 규칙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가는 것이며 이는 더 깊은 차원의 순종과 하나님과의 관계를 나타낸다. 그것은 진정한 생명과 변화를 경험하는 것이다. 이는 형식적인 종교생활이 아니며 하나님과의 관계가 의무나 두려움이 아닌 사랑과 친밀함을 바탕으로 하는 생동감 있는 신앙생활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옛 언약이 죽이는 법이었다면, 신약의 새 언약은 생명의 성령의 법이요, 살리는 법이다(고후 3:6).


영광을 비교해 볼 때 구약의 율법도 모세가 수건으로 얼굴을 가릴 정도로 그 영광이 컸다. 하지만 신약은 그리스도의 보혈과 성령을 통한 복음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훨씬 더 큰 영광을 지니고 있다.


“돌에 써서 새긴 죽게 하는 율법 조문의 직분도 영광이 있어 이스라엘 자손들은 모세의 얼굴의 없어질 영광 때문에도 그 얼굴을 주목하지 못하였거든 하물며 영의 직분은 더욱 영광이 있지 아니하겠느냐”(고후 3:7,8). 이 말씀처럼, 새 언약의 영광은 비교할 수 없이 크다.


직분의 기능을 비교해 볼 때 옛 언약은 사람들을 죽이는 율법의 문자 아래 정죄의 직분을 주었다면, 새 언약은 살리는 성령을 통해 생명과 은혜를 전하는 은혜의 직분을 수행하게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영으로서 생명을 살리는 새 언약의 일꾼들이다.(고후 3:6).


자유의 능력을 비교해 볼 때 옛 언약 아래에서는 감히 하나님께 나아갈 담대함을 얻지 못했다. 그러나 새 언약 아래에서 우리는 예수의 피를 힘입어 하나님께 나아갈 큰 담대함을 얻는다.(고후3:12; 히10:19).


이 담대함으로 하나님께 나아가 그분의 영광을 볼 때, 우리는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지속적으로 변화되어 영광에서 영광에 이르게 된다. 이는 단순히 죄사함에 머무르지 않고 성령을 통한 지속적인 변화와 성장의 과정을 포함하는 전체적인 구원의 그림이다.


“우리가 다 수건을 벗은 얼굴로 거울을 보는 것 같이 주의 영광을 보매 그와 같은 형상으로 변화하여 영광에서 영광에 이르니 곧 주의 영으로 말미암음이니라”(고후 3:18).


따라서 구약이 복음을 위한 준비 단계인 초등학문이었다면, 새 언약은 그 준비의 완성이자 궁극적인 목표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가 초등학교 졸업의 영광을 넘어 대학 졸업의 더 큰 영광으로 나아가는 것은 당연한 과정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많은 신약 시대의 성도들이 이 새 언약의 영광과 축복을 충분히 깨닫지 못하고 있다. 어떤 이들은 여전히 율법주의적 사고에 묶여 있고, 또 다른 이들은 값싼 은혜에 안주하여 성령을 통한 변화의 삶을 추구하지 않고 있다.


우리의 신앙은 단순한 지적 동의나 법적 지위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그것은 일상에서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고 그로 인해 지속적으로 변화되는 실천적 신앙이어야 한다. 새 언약의 핵심은 성령의 내주하심과 그로 인한 내적 변화다.


따라서 우리는 이 새 언약의 영광을 충만히 누리며 살아가야 한다. 이제 주의 보혈을 의지하여 담대히 하나님의 성소로 나아가자! 하나님의 영광을 볼 때,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이 회복되어 그분의 성품과 언약이 자연스레 내면에 내재되어 흘러나오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주를 온전히 믿고 따르는 자는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와 풍성한 생명력을 전하는 삶을 살게 된다.


우리는 자신이 성령의 전임을 깊이 인식하고, 성령의 인도하심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날마다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변화되어 가는 삶을 추구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진정한 복음의 능력이며, 새 언약의 백성으로 사는 올바른 모습이다.


우리는 새 언약의 본질인 성령의 인도하심, 은혜와 사랑, 능력을 가로막는 율법적 사고의 속박에서 벗어나야 한다. 내적 변화보다는외적 형식을 중요시하는 형식주의, 성령의 능력이 아닌 율법적 성화, 성령의 자유로운 역사를 제한하는 형식적 예배 고수, 성령의 통찰이 없는 경직화된 말씀 해석, 성령 체험의 경계, 은사의 제한적 인정, 성령의 현재적 역사 부인 등을 경계해야 한다.


[출처] 기독교 일간지 신문 기독일보 https://www.christiandaily.co.kr/news/137560#sh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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